‘지지고 볶는 여행’, ‘나는 솔로’ 출연진 재탕 논란 속 기대와 우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둔 SBS Plus·ENA·티빙 신규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나는 솔로’ 제작진이 ‘나솔사계’에 이어 새롭게 준비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기존 연애 리얼리티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감정 여행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지지고, 볶고, 속 끓이며 사는 것이 사랑과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하며, ‘나는 솔로’ 출연진들의 재회 여행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슈퍼주니어 신동, 배우 경수진과 이세희가 스튜디오 MC를 맡아 진행을 이끌어가며,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24일 공개된 티저를 통해 첫 번째 여행 주인공들이 공개되었으며,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출연자들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낸다.
## 화제의 출연진, ‘나는 솔로’ 인기 멤버 재등장
공개된 출연진은 ‘나는 솔로’ 10기 정숙과 영수, 9기 옥순과 남자 4호, 22기 영숙과 22기 영수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과거 ‘나는 솔로’ 방송 당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냈던 인물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10기 정숙과 영수는 ‘손선풍기 플러팅’과 ‘곱창찌개 논란’ 등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언성 낮추세요”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킬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9기 옥순과 남자 4호, 22기 영숙과 22기 영수 또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연애 리얼리티에서 종종 등장하는 다양한 관계의 형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헤어진 커플, 짝사랑했던 커플, 갈등 속에 정이 든 커플 등 각기 다른 감정선이 펼쳐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구상이다.
##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 10기 정숙과 영수의 재회
24일 공개된 티저 영상부터 벌써부터 강한 감정 충돌이 예고되었다. 특히 10기 정숙과 영수는 대화 도중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검색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따지는 정숙과 “나한테 알려주면 내가 간다고, 어쩌라고~”라며 짜증을 내는 영수의 모습은 마치 ‘나는 솔로’ 방송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결국, 대화는 감정적으로 치닫게 되며, 정숙이 “오빠가 얘기했잖아!”라고 따지자, 영수는 “말꼬리 잡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말고! 됐어! 얘기하지 마! 시끄러워!”라고 소리를 지르며 감정을 표출했다. 이러한 장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또 싸우는 거 보러 가야 하나”, “이미 결말이 보인다”, “그만 좀 우려먹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피로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나는 솔로’ 출연진 재탕 논란, 식상함 vs 기대감
이번 ‘지지고 볶는 여행’의 가장 큰 논란은 바로 ‘나는 솔로’ 출연진의 재탕이다. 제작진은 10기 정숙, 9기 옥순, 22기 영숙 등 화제성 높은 출연자들을 또다시 섭외하며 쉽고 안전한 선택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나는 솔로’뿐만 아니라 ‘나솔사계’에서도 등장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이 사람들이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기 정숙은 강한 개성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9기 옥순은 출연 때마다 갈등을 유발하는 이슈메이커로, 22기 영숙은 스스로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하며 ‘자뻑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출연진의 반복된 등장은 프로그램의 신선함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기존 ‘나는 솔로’ 시리즈의 진정성 있는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여행이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감정적인 리얼리티를 그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좀 새로운 인물들을 보고 싶다”는 의견도 많아, 반복된 출연진 구성으로 인한 식상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기대와 우려 속 첫 방송, 과연 성공할까?
‘지지고 볶는 여행’은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여행’이라는 요소를 가미했지만, 결국 ‘나는 솔로’ 출연자들의 감정 대립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개된 티저에서도 출연진 간의 신경전이 강조되며, ‘나는 솔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면, 기존 ‘나는 솔로’ 시리즈를 즐겨보던 시청자들에게는 출연진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여행이라는 요소가 관계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 있다.
결국, ‘지지고 볶는 여행’이 반복된 출연진으로 인한 피로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신선한 재미를 더할 것인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통해, ‘나는 솔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또 그 사람들’이라는 비판 속에 묻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